제목 [한게임바둑] [프로암리그] 희대의 해프닝으로 끝날 뻔한 챔프전
글쓴이 조회수 143
[프로암리그] 희대의 해프닝으로 끝날 뻔한 챔프전
작성자:한창규, 2018-03-12 01:37 입력
목록보기

▲ '경계를 넘어서'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6개월간의 열전을 벌인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는 서울 KIBA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017-18 프로암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서울 KIBA, 대구 덕영 누르고 통합 우승


희대의 해프닝으로 얼룩질 뻔했다. 첫 대회로 치른 2017-18 SG신성건설배 프로암 바둑리그의 최후 승자는 서울 KIBA였다.

서울 KIBA는 11일 밤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 대국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구 덕영을 3-2로 꺾고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은 통합 우승이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후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대구 덕영. KIBA는 먼저 끝난 2국에서 정서준 프로가 박상진 프로에게 패하면서 기선을 빼앗겼다. 정규리그를 8전 전승으로 마감했던 정서준은 KIBA가 믿었던 '필승카드'. 첫 단추가 어긋나면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 정규시즌에서 5승1패로 활약했던 허영락(왼쪽)이 챔피언결정전에서 김민석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징검다리를 놓았다.

정규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KIBA는 저력의 팀이었다. 곧바로 박현수 프로가 홍무진 프로를 상대로 동점타를 터트린 데 이어 허영락 아마가 대회 기간 중 입단에 성공한 김민석 프로를 잡고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4국과 5국은 3국이 중반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양팀의 4ㆍ5국 선수들은 팀 스코어 1-1인 것만 알았지 자신들의 대국 도중에 끝난 3국의 결과를 모르는 채 대국을 벌여 나갔다.


▲ 분위기 좋은 서울 KIBA의 검토. 가운데 웃고 있는 선수가 결승점의 주인공 강지훈 아마. 아마 선수 부문 MVP 영예를 안았다.

5국의 종반에 파란이 일어났다. 좌상 전투에서 실패한 덕영의 홍민표 프로가 그 후 만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무리하게 걸어간 승부수마저 실패하면서 돌을 거둬야 하는 절망적인 형세에 처했다. 그런데 승리 일보직전에 있던 KIBA의 이재성 아마가 자신의 계시기를 제대로 누르지 않아 시간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프닝이었다.

어이없는 시간패에 팀 스코어 2-2가 되면서 4국이 승부판으로 좁혀졌다. 4국 주자는 KIBA의 강지훈 아마와 덕영의 장현규 아마. 천우신조였을까. 가슴 졸이던 KIBA 진영에 잠시 후 강지훈 아마의 승전보가 전해졌다. 지난해 9월 개막 이래 6개월을 달려 왔던 프로암리그 첫 시즌의 대장정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 KIBA 국제바둑학교 학생들이 검토실을 방문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오른쪽 두 번째는 권갑용 단장.

우승을 지휘한 이강욱 KIBA 감독은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었다"면서 "즐기자는 기분으로 임했고 멋진 승부를 함께한 대구 덕영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경기 후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 MVP엔 정서준 프로와 강지훈 아마가 각각 프로 부문과 아마 부문의 영광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 순위에 따른 상금은 1위 2500만원, 2위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 SG신성건설이 메인스폰서를 맡은 대회는 총규모 4억원으로 치렀다.



▲ 프로 2명과 아마 3명 출전한 KIBA가 프로 4명과 아마 1명 출전한 덕영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프로암 바둑리그의 매 대국은 제한시간 없이 초읽기 40초 5회로 진행했다.


▲ "KIBA 선수들은 항상 같이 공부하고 있어 팀워크가 좋은 게 강점입니다." (이강욱 감독ㆍ왼쪽) 
    "제가 지더라도 팀이 이겨줄 거라 믿고 부담 없이 대국했습니다." (박현수)


☞ [모바일] 방문자수 No.1
    한게임바둑 무료 바둑 앱
 


목록